코카콜라, 본사 직원 중심으로 1,200명 감축

비(非)탄산음료 사업에 재투자 할 계획

 

사진=코카콜라

코카콜라에서 대대적인 인원 감축으로 절감된 비용을 비(非)탄산음료 사업에 재투자 한다.

26일(현지시간) USA today 등 외신에 따르면 25일 미국 코카콜라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제임스 퀸시가 “본사 직원을 중심으로 1천200명을 감축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인력감축은 전 세계적으로 소다수 판매가 감소한 것과 달러 강세로 인한 것으로 보이며 인력감축으로 인해 8억 달러(약 9천40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추정됐다.

코카콜라는 세계 청량음료 매출이 1%가량 줄었다고 밝히며 인력 감축으로 얻어진 8억 달러 중 최소 절반을 비탄산음료 사업에 재투자 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퀸시는 “앞으로 소비자들의 입맛과 취향 변화에 발맞춰 성장모델을 조정할 것이다”며 “설탕 사용을 줄이는 추세에 맞춰 다양한 음료를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코카콜라의 주가는 0.39% 하락했다.

한편, 코카콜라는 지난 2015년에도 인력 감축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세계 지사 관리직 최소 1천600명의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카콜라 전 세계 직원 수는 5년 전 15만900명에서 지난해 말에는 10만 명까지 줄며 6만 명가량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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