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중공업 페이스북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선박 건조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전복돼 6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안전 설비 부실로 인한 인재(人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일 오후 2시 50분께 경남 거제시 장평동 삼성중공업 선박 건조 현장 7안벽에서 골리앗 크레인과 인근에 있던 타워 크레인이 충돌해 타워크레인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현장 작업자로 추정되는 인부 6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크게 다쳤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이날 사고 직후 광역수사대 안전사고전담수사팀과 과학수사팀을 현장에 보내 거제경찰서 형사팀과 합동으로 사고 원인 조사를 시작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복된 이 크레인은 길이 50∼60m, 무게 32t 짜리다. 이 크레인이 건조 중인 선박 위로 쓰러져 근로자들을 덮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중공업 역시 현재 정확한 인명 피해 현황과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고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크레인 기사 등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들과 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을 불러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 중인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일께 경찰과 합동 감식을 통해 사고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