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9일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가 한반도에서 제3차 세계대전의 징조가 보인다며 각종 SNS를 통해 경고했다.

공개한 영상에서 어나니머스는 북한의 핵 개발과 한국의 사드 배치 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미국의 동아시아 지역 군배치와 중국·일본 정부의 자국민들에 대한 경고 등이 전쟁이 가까워지고 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이 북한 내 자국민들에게 북한을 떠날 것을 경고하면서 북한 국경 부근에 군대를 배치하고 있는 것은 전쟁 발발시 밀려들 난민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이는 중국의 북한에 대한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는 지적이다.

어나니머스는 일본 역시 군부대 인근 주민들에게 북한의 핵 공격시 대비할 시간이 10분밖에 없다고 경고했으며 일본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위협에 맞서 북한을 먼저 공격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마저 미국에 김정은으로부터 뒤로 물러서라고 조언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와 6차 핵실험 준비를 계속함에 따라 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해 군사대응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어나니머스는 SNS를 통해 “세 개의 슈퍼파워가 격랑에 휘말리고 있는 가운데 다른 국가들은 어느 편에 서야할 지를 강요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체스 말들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다만 세 개의 슈퍼파워가 어떠한 국가들을 지칭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또 이들은 "이 전쟁은 전 세계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환경적인 면과 경제적인 수준 모두에서 전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파괴적인 일이 벌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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