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 인지능력·운동능력 저하시켜

정신신경학적·심폐혈관계·뇌혈관계 이상, 대사 장애 일으킬 수 있어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수면무호흡이 인지능력과 운동능력을 저하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신철 교수 연구팀이 성인 1천492명을 대상으로 수면무호흡증상군과 정상군을 비교해 수면무호흡이 전두엽기능저하에 영향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상군은 정상군에 비해 주의집중력점수가 낮고 주간졸림증 위험이 1.7배 높게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증상군과 정산군은 정신운동속도와 단기기억 평가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 뿐만 아니라 수면무호흡이 인지능력과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뉴욕 의대 연구팀이 55~90세 총 2천5백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수면무호흡증 앓는 고령자가 정상군에 비해 10년가량 일찍 인지능력저하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미한 인지장애가 있는 고령자 중 치료되지 않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을 앓는 사람들은 평균 77세에 정신 기억 소실이 시작되는 반면 호흡장애가 없는 사람들은 90세에 시작해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서울병원 수면센터 홍승봉·주은연 교수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 환자와 나이, 성별 같은 정상군을 각각 선정해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수면무호흡 환자의 경우 일상생활 중 기억력, 운동능력, 주의력 관장하는 뇌부위의 혈류 크게 떨어졌다.

이 연구는 수면무호흡증이 깨어있는 상태에서도 뇌혈류 문제가 있다는 것 보여줘 학회의 관심을 받았다.

수면무호흡증 환자 중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상기도양압기 착용한 환자의 경우 뇌혈류가 정상 수치만큼 회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면무호흡은 비만으로 목 부위 지방 축적되거나 혀·편도 조직 비대한 사람, 턱이 비정상적으로 작거나 목이 짧고 굵은 사람, 인두 주변 근육 기능에 문제가 생긴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지인을 통해 증상을 듣거나 문진, 신체검사, 비강·구강·인두·후두 검사, 수면 다원 검사 등의 방법으로 수면무호흡을 진단할 수 있다.

상기도 폐쇄로 인한 무호흡으로 질식, 수면 각성반응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 정신신경학적 이상, 심폐혈관계 이상, 뇌혈관계 이상, 대사 장애 등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무호흡을 치료하기 위해서 지속적 양압호흡(CPAP) 장치를 가장 많이 사용하며 CPAP가 변형된 바이팹(BiPAP)과 디팹(DPAP) 등도 이용된다.

또한 구개 성형술, UPPP수술, 코 수술 등을 통해 수면무호흡을 치료하기도 한다.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고 상황에 받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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