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뉴스

15일 0시 10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한 빌라 7층에서 불이 나 10분 만에 진화됐다.

불은 주변에 있던 휴대용 부탄가스통 3개로 옮겨붙어 가스 폭발로도 이어졌다.

빌라 내 벽면과 천장 10㎡를 그을리고 베란다 창문 3개가 부서지면서 외부에 주차된 자동차 2대도 파손돼 소방서 추산 25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부탄가스가 터지는 소리를 듣고 놀란 주민들의 신고가 7건이나 접수됐지만 불길이 번지지 않아 대피한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거주자 정모(37·여) 씨는 "전날 낮 가스버너로 튀김을 한 뒤 튀김기름을 닦은 휴지를 비닐봉지에 넣어뒀다"고 소방당국에 진술했다.

소방당국은 휴대용 가스버너에 식용유가 담긴 프라이팬을 올려놓고 불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 불이 시작돼 주변에 있던 종이상자와 부탄가스에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휴대용 가스버너와 부탄가스통 등을 수거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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