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찰청

부산 병원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린 조폭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부산 동부경찰서는 병원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린 조직폭력배 행동대원 김 모(48) 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는 지난 7일 오후 4시께 부산 동구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자기공명영상법(MRI) 촬영을 해주지 않는다며 윗옷을 벗은 뒤 문신을 내보이고 소화기를 들고 휘두르는 등 30분간 난동을 부려 응급실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신을 말리던 병원 보안직원 정 모(36) 씨의 뺨을 5∼6차례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씨의 난동으로 인해 응급실 안에 있던 10여 명의 환자들은 30분간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김씨는 의사가 응급진료를 하지 않아 MRI 촬영을 할 수 없다고 하자 욕설과 함께 "내가 누군지 아냐"며 난동을 부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 정 씨를 설득해 진술을 확보하고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김 씨를 구속했다.

김 씨는 조직폭력배 칠성파 행동대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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