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찰청

폭발물을 이용해 대통령을 테러하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2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한 이용자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폭발물 테러 예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전북 군산경찰서는 협박 혐의로 A(20) 씨를 임의 동행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3일 밤 9시 36분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주갤)에 ‘종북 빨갱이 문재인 처단한다’는 제목으로 윤봉길 의사와 자신을 비교하며 청와대 야경 사진과 휴대용 가스통을 손에 쥔 사진을 올리고, 이와 함께 “나도 가스통을 던지고, 서울에서 테러가 일어나면…”이라고 적은 글을 올려 테러를 예고했다.

경찰은 해당 글을 추적해 군산 자택에 있던 A 씨를 붙잡아 임의동행했다.

테러에 활용할 만한 흉기나 화기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취업이 어려워 홧김에 장난삼아 적은 글이었다. 실행할 계획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무직 상태였으며, 특수 훈련을 받거나 테러 장비를 구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글 작성 경위를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형사 입건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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