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종철은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개콘과 관련해 "나름 저에겐 친정 같고 고향 같은 프로그램인데, 난 900회인지도 몰랐다. 많이 아쉽고 서글픈 생각이 든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정종철은 "개콘 900회를 축하드립니다만 전 900회 맞아 인터뷰 한 번 안 들어왔다"며 "나름 친정 같고 고향 같은 프로그램인데 900회 인지도 몰랐다. 아쉽고 서글픈 생각이 든다"며, 900회라며 개콘과 관계없는 핫한 연예인 불러 잔치하고 그들에게 감사할게 아니다. 지금까지 버티고 열심히 아이디어 짜고 시청자분들께 웃음 드리려는 후배 개그맨들께 감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개콘 출신 개그맨들이 왜 웃찾사를 가고 코빅을 가는 지 깊게 생각해라. 개콘을 지키는 개그맨들은 티슈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해당 글에 임혁필은 댓글을 통해 "동자야(정종철) 이런 게 하루 이틀이냐. 개콘과 아무 상관없는 유재석만 나오고"라고 말했다.

해당글이 주목을 받자 네티즌들은 임혁필이 선배인 유재석의 이름을 함부로 부른 것은 잘못이라며 지적하면서 더욱 논란이 가중됐다.

이에 대해 임혁필은 "유재석과 이휘재랑 김한석이랑 다 72년생 친구"면서 "유재석 선배는 KBS 직속이기에 어려움이 있어 말 놓기가 어색해 유재석이라고 표현한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임혁필은 모든 글을 삭제했으며, 정종철이 대신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