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대남 선전용 전단 무더기 발견
북한 체제 찬양, 박근혜 전 대통령 비난
강원 강릉에서 5천여 장의 대남 선전용 전단(삐라)과 함께 CD, USB가 발견돼 경찰이 수거에 나섰다.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전 11시께 강릉시 구정면 구정휴게소 인근 물류센터 공사장 인근에서 공사장 직원 A 씨가 삐라를 무더기로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된 삐라는 가로 15cm, 세로 10cm 크기로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탄생 105돐 경축’ 등 북한 김일성 주석을 찬양하고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내용이라 알려졌다.
삐라와 함께 발견된 CD에도 역시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내용이 담겨있었으며, USB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이 첨부돼 있다.
경찰과 군 당국은 삐라 5천여 장과 CD, USB 등을 수거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내용이 있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당국은 주위에 풍선이 터진 잔해가 있던 것으로 봤을 때 북한에서 풍선에 이들을 실어 보낸 것으로 추정하며 바람에 날려 아직 수거되지 않은 삐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색을 진행 중이다.
최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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