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직접 인선을 발표하며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특보를 지명했다.

이는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외교부 장관으로 발탁 사유에 대해 “강 후보자는 외교 분야에서 우리나라 최초, 최고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 외교전문가”라고 언급했다.

특히 “2006년부터 유엔에서 활동하며 국제 외교무대에서 쌓은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 시기에 민감한 외교 현안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적임자로 판단한다”며, “내각 구성에서 성평등이라는 관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여러가지 외교 난제가 산적한 현실에서 강 후보자가 국제외교 무대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강한 추진력으로 대한민국 당면 외교 위기를 해결하고 우리 외교의 위상을 더욱 높여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 후보자는 이화여고와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선친인 KBS 강찬선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KBS 영어방송 아나운서 겸 PD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미 매사추세츠 주립대에서 언론학 박사 과정을 마친 뒤 국회의장 국제비서관, 세종대 영문과 조교수, 외교안보연구원 미주연구관 등으로 근무했다.

1998년에는 외교통상부 국제전문가로 특채된 뒤 장관 보좌관을 지냈다. 2001년부터 유엔대표부에서 공사참사관으로서 인권·사회 업무를 맡았고, 2003년부터 2년 동안 유엔본부 여성지위위원회 의장으로 일했다.

특히 노무현 정부 때인 2005년 7월 그는 외교통상부 국제기구정책관으로 임명됐다. 외무고시 출신이 아닌 여성이 외교부 본부에서 국장을 맡았으며, 2006년 9월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UNHCR) 부고등판무관에 임명됐다.강 후보자는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남편은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다.

한편 강경화 연관검색어로 ‘강경화 이일병 이일병 교수 이일병 강경희 강경화 유엔 강찬선 간경화 안토니우 구테흐스 강경화 남편 강경화 자녀 강경화 고향’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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