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만중앙기상국 캡처

대만에서 최고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24일 저녁 대만 남부 자이(嘉義) 지역에서 지진이 무려 5차례나 발생했다고 전했다. 가장 큰 지진은 규모 5.0이었다.

이 지진은 밤 9시 10분(현지시간) 대만 남부 자이현 중푸(中<삼수변 대신 土의 浦>)향으로 자이시정부(시청) 남동쪽 9.5㎞ 지점에서 포착됐다. 진원의 깊이는 18.3km로 알려졌으며 쓰나미 경보는 없었다.

대만 언론들은 고층 아파트가 흔들리며 시민들이 공포와 불안에 떨었다고 전했다.

규모는 최저 3.6에서 최고 5.0 수준으로 크진 않았지만 대만 시민들에게 공포감을 안겨주기에는 충분했다.

자이시는 즉각 대응 센터를 가동하고 피해 상황을 접수하는 한편 소방국과 교통국은 시설 및 안전 점검에 돌입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을 지나던 고속철도는 30㎞로 저속 운행을 한 바 있다.

기상국은 지진 발생 지점 일대에서 소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며 이번 자이에서 발생한 연속 지진은 대만 동남부 해안 일대의 잦은 지진과는 달리 매우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언급했다.

대만 동남부 해안 일대에서는 소규모 지진이 하루 20∼30회까지 발생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에서는 1941년 7월 17일 새벽 3시 19분 규모 7.1의 대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지진으로 360명이 사망하고 729명이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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