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에 보석 청구서를 제출했다.

김 전 실장 측은 올해 1월 21일 구속된 이래 4개월 넘는 기간 수감생활을 하며 지병인 심장병 등 건강이 악화했다는 점을 이유로 보석 허가를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변호인 양측의 의견을 검토한 뒤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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