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아빈, 투석 받은 18명 중 6명 사망·12명 중태

보건 당국 ‘병원 신장의학과 장비 봉쇄’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베트남의 한 병원에서 투석 치료를 받은 신장질환자 18명 중 6명이 숨지고 12명이 중태에 빠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 호아빈성 종합병원에서 혈액투석을 받은 환자 18명이 숨지거나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날 해당 병원에서 투석 치료를 받은 만성 신장질환자 18명이 투석 45분 후 메스꺼움, 복통,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보였고 이중 6명은 숨지고 12명은 중태에 빠졌다.

보건당국은 성명을 통해 “병원 신장의학과의 모든 약, 기계, 장비를 봉쇄했다”며 “새로운 환자의 진료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생존 환자를 치료한 뒤 보사를 벌이겠다”며 “원인 파악에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치료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과민성 쇼크인 아나필락시스를 의심하고 있으나 이 같은 일이 여러 환자에게 동시에 발생하기는 매우 드문 일이라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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