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습 사리의 사리가 무량사로 돌아간다고 전해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세조가 조카인 단종의 왕위를 찬탈한 사건인 계유정난에 반발해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출가한 매월당 김시습의 사리 1과가 부여 무량사로 돌아간다고 전해졌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의 작가인 김시습(金時習, 1435~1493)은 세조에게 밀려난 단종에 대한 신의를 끝까지 지키며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자연에 은거한 생육신의 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의 일생은 동가숙서가식하는 떠돌이의 삶이었지만 배운 것을 실천에 옮기는 지식인의 의무에는 누구보다 엄격하였으며, 그 결과 율곡 이이로부터 백세의 스승이라는 칭송을 듣기도 하였다.

대한불교조계종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김시습 사리와 분황사 모전석탑 사리를 포함해 총 40과의 사리를 돌려받는다고 30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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