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가 시작해 그의 프로필과 이력에 대한 것이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청문회에서 김상조 후보자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청담동 아파트에 대해 '작은 아파트'라고 말했지만 평수는 41평이라고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 후보자의 청담동 소재 아파트 구입 과정을 묻자 김 후보자는 "청담동 아파트라고 하니, 고가로 생각할 수 있지만 두 동짜리 작은 아파트다"라고 말했으며, "몇 평인가"라고 다시 묻자 김 후보자는 "41평이다"라고 답했다.

김상조 내정자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부터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소액주주운동 등 기업 감시 활동에 나섰다고 알려져 있다.

1999년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 단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재벌개혁 운동에 앞장서며 삼성그룹 지배구조와 순환출자 등에 문제를 제기했으며, 지난 해, 12월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따른 국민연금 손해액은 최소 3500억원에서 최대 8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당시 '삼성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얻었던 그는 1962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1985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부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으며 경제개혁연대 소장을 함께 맡고 있다.

김 후보자는 청담동 아파트에 대해 "미분양된 아파트로 지나가던 복덕방에서 미분양된 것을 알아서 지역 재건축 조합과 계약했다"고 말했다.

△1962년 경북 구미 △서울 대일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 △노사정위원회 경제개혁소위 책임전문위원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부위원장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 단장 △재정경제원 금융산업발전심의회 위원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초빙교수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경제개혁연대 소장 △한국금융연구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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