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독 ‘테트로도톡신’ 가진 ‘파란고리문어’ 발견

물리지 않고 접촉만으로도 위험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신경독소 ‘테트로도톡신’을 가진 ‘파란고리문어’가 경남 거제에서 발견돼 주의가 필요하다.

7일 거제시 등에 따르면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 방파제 인근에서 맹독성을 띤 ‘파란고리문어’(Blue-ringed octopus)가 발견됐다.

지난 5일 오전 1시께 구조라 방파제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시민이 ‘파란고리문어’를 발견하고 관계 당국에 이를 신고했다.

적갈색 바탕에 파란 고리 무늬가 있는 ‘파란고리문어’는 위험한 상황에서 파란 고리 색이 진하게 나타난다.

‘파란고리문어’는 몸길이 10cm의 작은 크기지만 복어 독으로 잘 알려진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을 가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신경에 작용하는 독의 일종인 ‘테트로도톡신’의 경우 1mg 이하로 신체마비, 구토, 호흡곤란 등을 유발하고, 1mg의 적은 양으로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사진=BlueWorldTV 방송 캡처

‘파란고리문어’는 잠수복을 뚫을 정도로 강력한 이빨을 가지고 있으며 몸 표면의 점액과 먹물에도 독성물질이 있기 때문이 물리지 않고 만지는 것만으로도 치명적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아열대 지역 해안가에 서식하는 ‘파란고리문어’는 제주도 인근 바다에서 주로 발견됐으나 최근 수온 상승의 영향으로 남해안에서도 목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화려한 색상의 물고기와 해파리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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