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 공무원, 문의대교 인근서 투신

경찰, 소방당국 대청호 수색 중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사무실에서 다툼을 벌이고 감사관실에서 조사를 받은 청주시청 50대 간부가 문의대교 인근에서 투신해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8일 충북 청주시 등에 따르면 청주시청 과장급 간부 공무원 A(56) 씨가 투신한 것으로 확인된 문의대교 인근의 수색이 오전 6시부터 재개됐다.

앞서 7일 오후 8시 55분께 A 씨는 동료에게 ‘가족을 잘 부탁 한다’는 메시지를 남긴 뒤 행방을 감췄고 그의 가족들은 119상황실에 A 씨의 자살 의심 신고를 접수했다.

소방당국은 휴대전화 추적으로 마지막 위치를 확인 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덕유리 문의대교 인근을 수색했고 A 씨의 자동차와 휴대전화, 벗어 놓은 신발 등을 발견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문의대교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 씨가 투신한 사실을 확인했고, 날이 어두워 수색 작업을 철수했다.

당국은 8일 오전 6시께 날이 밝자 문의대교 아래 대청호를 수색을 재개했다.

한편, 7일 오전 A 씨의 사무실에서 동료 공무원 B(47) 씨와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B 씨가 A 씨의 사무실을 찾아 A 씨의 개인 신상과 관련된 말을 하며 몸싸움을 벌이는 등 심하게 다퉈 두 사람 모두 감사관실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감사관실에서 한 시간가량 조사를 했다”며 “두 사람이 다툰 부분이 개인적인 일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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