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 구간 개통

국내 최장 도로 터널 ‘인제터널’·국내 첫 상공형 ‘내린천휴게소’

 

사진=한국도로공사

동서고속도로가 개통하며 수도권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설악산, 낙산사 등 강원 지역 관광지의 접근성이 높아지며 문화교류와 물류 활성화가 기대된다.

오는 30일 지난 2008년 말부터 약 10년 동안 2조3656억 원을 투입해 만든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돼 주행시간이 83분에서 43분대로, 거리가 25.2km로 단축된다.

71.7㎞에 이르는 동홍천~양양 구간이 개통되며 서울에서 양양까지 1시간 30분대로 주파할 수 있게 되며 해당 구간 교통량이 하루 평균 2만5천508대, 연간 931만420여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 구간이 개통으로 운행 거리와 시간은 각 25.2㎞와 40분 단축돼 차량 운행비 편익 616억 원, 시간 절감 편익 1천258억 원 등 연간 1천874억 원의 경제적 편익이 유발되며 161억 원의 환경절감 피해 편익을 고려하면 경제적 효과는 2천35억 원에 달한다.

이번 개통되는 71.7㎞ 중 73%인 52.1㎞는 58개의 교량과 35개의 터널로 건설돼 3만6천993t의 대기 오염물질 절감이 예상된다.

사진=한국도로공사

또한 총 길이 11㎞로 국내 최장 도로 터널이자 세계에서도 11번째로 긴 인제 터널의 경우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표면에서 200~550m 지하에 건설되는 등 자연과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고속도로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인제터널에는 졸음방지를 위한 S자형 선형과 돌출 차선, 노면 요철 포장 등을 적용했고, 터널 상부에 하늘영상을 쏴 터널 밖을 빠져나가는 느낌이 나도록 했다.

동서고속도로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국내 첫 구름다리형식으로 지어진 상공형 내린천 휴게소다.

내린천 휴게소는 상·하행선 모두 이용하도록 설계돼 도로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녹색건출물로 지어졌고 인근에 생태습지까지 마련돼 환경 친화적이며 휴게소 전망대에서는 내린천과 매봉산의 절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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