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내 직원통로서 약물 테러 사건 발생

경찰, CCTV 분석해 용의자 추적 중

 

사진=온라인커뮤니티

12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0분께 신원미상의 여성이 의정부시 의정부역 인근 신세계백화점 3층 직원통로에서 정모(28) 씨에게 약물을 뿌리고 도주했다.

정 씨는 약물 테러 후 즉시 물을 닦아내 얼굴이 따끔거리는 등 부상을 입는데 그쳤다. 정 씨는 증상이 진정돼 치료 후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정 씨는 해당 백화점에 입점한 모 화장품 업체 매장의 제품 판촉 행사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백화점을 방문했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직원통로는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곳이다.

약물을 뿌리고 도주한 여성은 범행 당시 마스크를 쓰고 모자를 깊게 눌러썼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20~30대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정도로 볼 때 치명적인 독극물은 아닌 것 같다”며 “피해자와 일면식이 있는 사람이 범행을 했을 가능성이 높아 피해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백화점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약물을 뿌리고 달아난 여성을 추적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해 범행에 사용된 약물 성분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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