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봉이통닭, 한 달 간 5~10% 가격 인하

가맹점과 상생 위해 인하 가격 100% 본사 보전

 

사진=또봉이통닭

‘또봉이통닭’이 치킨 2만원 시대에 역행해 오히려 가격을 인하해 화제다.

14일 ‘또봉이통닭’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30일 간 치킨 메뉴 가격을 5~10% 인하한다고 밝혔다.

전국 516개 가맹점에서 모두 가격 인하 이벤트가 진행되며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본사가 인하 금액 전액을 부담한다.

앞서 ‘또봉이통닭’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닭고기 가격이 폭등하던 지난 3월에도 모든 치킨 메뉴 가격을 평균 5% 인하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또봉이통닭’은 반 값 치킨으로 인기가 많은 ‘또봉이통닭’은 8천900원을 그대로 유지하며, 양념통닭(1만1000원→1만450원)과 파닭(1만2000원→1만1천400원), 간장마늘통닭(1만2000원→1만1천400원) 등의 가격을 5%로 인하한다.

또한 갈비통닭(1만3000원→1만1700원), 또봉이맵닭(1만3000원→1만1700원), 순살텐더(1만2000원→1만800원) 등은 10% 가격 인하를 진행해 전 메뉴 가격이 1만원 안팎으로 매겨졌다.

‘또봉이통닭’ 복희수 본부장은 “먹거리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서민물가 안정 차원에서 가격 인하를 결절했다”며 “가격 인하분을 본사에서 100% 보전해 가맹점은 전혀 손해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대부분의 치킨 프랜차이즈는 닭고기 공급업체와 연간 계약을 통해 물량을 공급받기 때문에 AI로 인한 계육값 상승이 치킨 값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BBQ, 교촌, KFC 등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임차료, 인건비 상승, 배달앱 수수료 부담 등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했다.

임차료와 인건비 상승 등 사회적 비용이 늘어나 가맹점들의 지속적인 요구가 있었다는 것이다.

대한양계협회는 AI 발생으로 초복을 앞두고 닭고기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대형 프랜차이즈들의 가격 인상으로 소비가 더욱 위축된다고 지적했다.

협회 측은 치킨 한 마리당 2만원은 폭리에 가깝다며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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