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15일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를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한 가운데, 백남기씨의 딸 백도라지씨가 심경을 전했다.

현재 서울대병원의 ‘병사’에서 ‘외인사’로 갑작스런 변경에 대한 배경 관련해 여러 의혹이 제기 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윤리위원회를 열어 그동안 논란이 됐던 고(故) 백남기 농민의 최종 사망 원인을 '외인사'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백씨의 딸 백도라지씨는 “지금이라도 바뀌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15일 오전 서울대병원 관계자들이 찾아와 외인사로의 변경 사실을 알려주었다”고 전했다.

사인 변경에 대해 백도라지씨는 “정권 눈치 보기는 아닐 것”이라며 병원 관계자로부터 “정식 절차를 거치는데 시간이 지체됐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시 주치의였던 백선하 신경외과 교수는 이번 외인사 결정을 끝까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말했다고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