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여학생, 수학여행 중 화장실서 쓰러져

심폐소생술 실시했으나 현재까지 의식불명 ‘골든타임 놓쳐’

 

사진=JTBC 방송 캡처

중학교 2학년 학생이 수학여행 중 쓰러져 한 달 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남 하동군의 모 여중 2학년생 공모(14) 양은 지난달 11일 수학여행 중 쓰러져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당시 수학여행 일정 중 서울 63빌딩을 찾았고 공 양은 화장실에서 쓰러졌고, 화장실 문 아래 틈으로 공 양이 쓰러진 것을 발견한 친구들이 이를 인솔 교사에게 알렸다.

인솔 교사는 현장에 도착한 후 화장실 문이 열리지 않자 빌딩 관계자를 불렀고, 빌딩 관계자는 잠긴 문을 열고 공 양을 밖으로 끌어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사진=JTBC 방송 캡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이 응급 처치를 했으나 골든타임을 놓친 공 양은 한 달여가 지난 현재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 양이 쓰러진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 양의 아버지는 “딸이 쓰러진 뒤 응급 처치까지 10분이 걸렸다”며 “신속한 응급조치를 했으면 의식이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 양 아버지는 공 양이 교우관계가 원활하며 학생회 간부를 맡는 등 학교생활도 성실히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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