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케이스타일허브 운영관련 세세한 지시

배우 송중기 입간판·발자취 영상 제작, ‘태양의 후예’ 홍보자료 보완

예산 26억 원에서 두 번 증액돼 ‘171억 원’

 

사진=MBN 방송 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배우 송중기의 입간판과 발자취 영상 제작을 지시한 가운데 관련 예산이 26억 원에서 171억 원으로 증액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15일 MBN이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메모 중 일부를 입수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배우 송중기의 동영상과 입간판을 제작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4월 11일 박 전 대통령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구상한 케이스타일허브의 개관일에 송중기와 함께 이곳을 방문했다.

사진=MBN 방송 캡처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케이스타일허브 운영에 관해 안 전 수석에게 세세한 지시를 내렸다.

박 전 대통령은 케이스타일허브에 온라인 예약 기능, 체험 블로그, 영문 홈페이지 등이 없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한 판매 상품의 가격을 올리고 드라마 ‘태양의 후예’ 홍보자료를 보완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송중기와 관련해서 박 전 대통령은 건물 앞에 송중기 입간판을 세우고 송중기의 발자취를 영상으로 제작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뿐만 아니라 원래 26억 원으로 책정됐던 한류 체험장 예산이 두 번의 증액을 거쳐 171억 까지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증액 배경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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