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둔내터널 서 5중 추돌 사고 발생

버스, 트레일러 등 충돌로 6명 부상

 

사진=횡성소방서

마의 구간, 죽음의 구간이라 불리는 ‘둔내터널’에서 또 다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전 11시 37분께 강원 횡성군 둔내면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둔내터널에서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달리던 버스가 브레이크 고장으로 서행하던 트레일러를 들이받았고, 그 충격으로 트레일러 앞 그랜저, 올란도, 버스 1대에서 연쇄추돌이 일어났다.

5대의 차량이 충돌하며 버스운전자 박모(58) 씨와 승객 30명 중 3명, 올란도 운전자 이모(57) 씨와 탑승자 1명 등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그랜저 차량 인원들은 경상을 입어 연고지 병원으로 이동했고, 마지막에 충돌한 차량의 운전자와 승객들은 부상을 입지 않았다.

경찰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횡성소방서

한편, 둔내터널 인근은 잦은 교통사고로 인해 ‘죽음의 구간’이라 불린다.

지난달 해당 구간에서 이틀 연속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지난해 7월에는 관광버스 사고로 4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구간에서 40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50여 명이 죽거나 부상을 당해 교통사고 예방 대책 모색에 나섰으나 여전히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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