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한국 기업 숙소에 무장 강도 침입
차량 2대 탈취해 도주 중 ‘범행가담자 최소 4명 추정’
과테말라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직원 숙소에 무장 강도가 침입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당했다.
26일(현지시간) 주과테말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15일 오전 11시 40분께 과테말라 비야누에바시의 한국 기업 현지공장의 직원 숙소에 무장 강도가 침입했다.
일반 주택가 단지에 있는 숙소에 공장장 A 씨와 관리직 B 씨가 있었고, B 씨가 괴한의 총에 맞아 총상을 입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무장 강도 일당이 출입구에서 A 씨의 머리를 쇠파이프로 가격했고, 2층에 있던 B 씨에게 총격을 가했다.
괴한들은 이후 집 밖에 주차된 차량 2대를 탈취해 도주했다.
용의자들은 A 씨가 정신을 차린 뒤 경찰에 신고해 1명이 붙잡혔고, 다른 2명은 도난 차량을 타고 도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현지 여성 1명을 포함해 최소 4명이 범행에 가담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사관은 담당 영사를 파견해 피해 상황을 확인했고 해당 기업 관계자들과 면담해 사건 경위를 파악했으며, 현지 경찰·검찰 관계자와 면담해 조속한 범인 검거를 촉구했다.
한편,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수술을 받은 뒤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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