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감찰 수사관 성희롱 혐의로 감찰 중

CCTV 분석, 검찰청 직원 조사 등 신체 접촉 여부 조사

 

사진=검찰

부장검사가 성희롱 혐의로 면직 징계를 받게 된 지 일주일이 채 안 돼 검찰 수사관이 후배 여자 수사관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27일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검찰청 수사관이 여성 수사관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을 받아 감찰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검 감찰본부는 대전지방검찰청 산하 지청에서 당직 근무 중인 A 수사관이 후배 여자 수사관 B 씨를 성희롱 했다는 비위 사실을 접수했다.

감찰본부는 사무실과 지청 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해당 검찰청 직원 등을 상대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된 수사관은 일부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본부는 조사 내용을 토대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앞서 20일 대검은 여검사와 실무관에게 성희롱 언행으로 품위를 손상시킨 부장검사에게 면직 징계를 청구한 바 있다.

당시 대검은 “내부 비위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을 마련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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