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황재균 콜업

옵트아웃 초강수에 메이저리그 데뷔 성공

 

사진=황재균 SNS

옵트아웃으로 자유계약신분(FA) 선수가 되는지 초미의 관심이 된 황재균이 콜업되며 메이저리거로 데뷔 무대를 치른다.

2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오는 29일 콜업된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팀 새크라멘토에서 타율 0.287, 7홈럼, 44타점의 활약을 보였던 황재균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코너 길라스피, 라이던 존스를 콜업해 입지가 좁아진 상황이었다.

이에 황재균은 계약 기간이 끝나지 않았더라도 남은 시즌의 연봉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인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을 행사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지역 언론 ‘더 머큐리 뉴스’ 앤드루 배글리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황재균이 7월 2일까지 콜업되지 않으면 옵트아웃을 행사한다”고 전했다.

이에 황재균의 향후 거취를 두고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샌프란시스코가 황재균을 메이저리그로 콜업할 계획임을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5일 부상자명단(DL)에서 복귀한 백업 내야수 코너 길라스피의 허리 부상이 재발돼 황재균을 콜업할 계획이다.

황재균은 이르면 29일 AT&T 파크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선발 3루수로 데뷔할 전망이다. 상대는 좌완 카일 프리랜드로 알려졌다.

21번째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된 황재균은 석달에 가까운 시간을 마이너리그 생활을 하며 기회를 노렸고 마침내 기회를 잡고 성공에 한 발짝 다가섰다.

한편, 황재균은 마이너리거 신분일 때와 메이저리그 신분일 때의 내용이 다른 스플릿 계약을 했다.

황재균은 빅리그 진입 시 기본 연봉 150만 달러를 보장받게 되며 인센티브로 타석 수에 따라 160만 달러를 더 받을 수 있는 퍼포먼스 옵션이 삽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황재균은 43일 이상 메이저리그에 잔류하게 될 경우 은퇴 후 연금 1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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