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군무원, 예비군 입소 대기자 차량으로 충돌
바닥에 떨어진 휴대전화 주우려다 사고
예비군 지휘관의 운전 중 부주의로 예비군 20명이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전 8시 45분께 전남 담양군 창평면의 육군 모 부대 내에서 50대 예비군 지휘관 A 씨가 SUV 차량으로 입소 대기 중인 예비군들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5명이 경상, 15명이 놀람 등의 증상을 보여 총 20명의 예비군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했다. 다행히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광주의 모 대학학생들로 방학을 맞아 예비군 훈련을 받기 위해 예비군 훈련장 입소 대기를 하다 이 같은 변을 당했다.
군무원인 A 씨는 부대 밖으로 나가다가 운전 중 바닥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줍기 위해 잠시 한눈을 팔아 예비군들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술은 먹지 않은 상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 헌병대는 ‘전방주시 의무 태반’ 등의 혐의로 A 씨를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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