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서쪽 지방 기록적인 폭우 ‘히로시마현 주민 긴급 피난 권고’

아이치현, 미에현, 시즈오카현, 가고시마현, 나가사키현, 기후현 주의 당부

 

사진=NHK 캡처

일본 서쪽 지방에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고 있다.

30일 일본 NHK 방송은 일본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시가 이날 오전 8개구 26만여 명의 주민에게 긴급 피난 권고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히로시마시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며 토사 재해 위험성이 커져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최근 일본 서쪽 지방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며 토사 재해와 하천 범람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나가사키현 이키시에서는 29일 내린 비의 양이 430mm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년 6월 한 달 동안 내린 비의 양보다 1.6배 많은 것으로 1977년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이다.

다행히 폭우로 인한 부상자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토사 재해, 번개, 토네이도 등의 주의를 당부하고, 각 지자체에 주민들에게 피난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라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11시 45분 현재 아이치현, 미에현, 시즈오카현, 가고시마현, 나가사키현, 기후현 등에 시간당 8~21mm의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비의 양이 많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대기 불안정이 지속되기 때문에 1일까지 시간당 50~1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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