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낮, 전남 순천서 머리 커트한 모습으로 포착

현재 함안, 진주, 마산 일대 수색 중

사진=경남지방경찰청 창원서부경찰서

골프연습장에서 주부를 납치·살해한 사건의 피의자 두 사람의 최근 모습이 새롭게 공개됐다.

30일 경남 창원 서부경찰서가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 피의자 2명의 최근 모습이 담긴 수배 전단을 배포했다.

앞서 28일 공개된 심천우(31), 강정임(36.여)의 모습은 25일 오전 11시께 광주에서 피의자 명의의 카드를 이용해 돈을 인출할 때 찍힌 것이다.

이번 공개된 사진은 26일 낮 11시~1시께 전남 순천의 미용실 등 두 곳의 가게에 들러 찍힌 것으로 두 사람 모두 머리를 자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천우는 머리를 짧게 깎고 왼쪽 귀 윗머리에 일자로 스크래치 두 줄을 냈고, 강정임은 단발로 머리를 잘랐다.

경찰은 이들이 도주 과정에서 추가로 변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시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한편, 심천우와 여자친구 강정임은 지난 24일 오후 8시 30분께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골프 연습을 마치고 귀가하던 주부 A(47.여) 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이들이 A 씨의 카드를 이용해 현금 480만 원을 인출한 것이 확인됐으며 27일 범행에 사용한 SUV 차량을 버리고 함안의 야산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함안과 인접 지역인 진주, 마산 등지를 중심으로 1천 200여 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공범 중 한 명으로 구속된 심천우의 6촌 동생 심모(29) 씨는 ‘100만 원을 줄테니 운전만 해라’는 심천우의 제안으로 범행을 가담했고, 살해 현장에 있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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