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논문 표절 문제를 지적하자 "제 박사 논문에 대해 폄하하는 부분은 견디기가 힘들다"며 일축했다.

이어 "제 박사논문은 1980년대 말 이전 사회운동과 이후 사회운동이 어떻게 변하였는지 모델을 만들어 분석하는 논문이었다"며 "제 나름대로 사회운동연구에 큰 영향을 준 논문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인용도 있었고 그간 표절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여론방송건도 대표라는 분이 제 학교 제자 신분이었다"며 "'그렇게 몰랐을 수 있냐. 당신이 바보 아니냐'고 한다면, 바보소리를 들어야 한다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번 청문과정에서 60여편의 논문을 제출했다. 다른 논문을 표절 검증 기계에 돌렸는데 표절이라고 나온 것은 거의 없다는 것이 판정이었다"며 "특히 학자의 마지막 자존심이랄 수 있는 박사학위 논문에 대해 그렇게 평가하는 것은 견디기 힘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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