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개 제품 중 5개 제품 청소년 1일 섭취 권고량 이상 카페인 함유

커피보다 카페인 높은 커피우유 있어 ‘주의 필요’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시판되는 커피우유의 카페인이 커피 음료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시판 중인 카페인 함유 음료 106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음료 유형별 카페인 함량 조사에는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커피음료 24종, 커피우유 32종, 탄산음료 14종, 에너지음료 24종, 홍차음료 12종 등 106개 제품이 대상이 됐다.

106개 제품 중 청소년 1일 섭취 권고량 125㎎(체중 50㎏ 기준)을 넘는 제품은 커피음료 2종, 커피우유 2명, 에너지음료 1종으로 총 5개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126~149㎎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는데 에너지음료가 149㎎로 가장 높았고, 커피우유 중 한 제품이 133㎎로 카페인 함량이 커피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카페인 평균치는 커피음료 72㎎(범위 30~139㎎), 커피우유 66㎎(39~133㎎), 탄산음료 24㎎(7~43㎎), 에너지음료 52㎎(4~149㎎), 홍차음료 37㎎(9~80㎎)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카페인을 성인 400㎎, 임산부 300㎎로 1일 섭취 권고량을 제안하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몸무게 1kg당 2.5㎎ 이하로 권장한다.

이번 조사를 통해 시중 유통되고 있는 카페인 음료들이 표시 기준을 잘 지키는지 확인한 결과 모두 카페인 함량과 주의 문구를 표시하고 있었다.

식약처는 2013년 1월부터 카페인 함량이 1㎖당 0.15㎎ 이상인 경우 고카페인을 함유했다는 말과 함께 총 카페인 함량, 주의 문구를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카페인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철분과 칼슘의 흡수를 방해해 성장 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불면증, 두통, 행동불안, 정서장애, 심장 박동 수 증가, 혈압상승, 위장병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정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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