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안현아 기자] 3일 검찰총장 제청 후보자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조희진 의정부지검장(55·19기)은 검찰 내에서 줄곧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던 인물로 2004년 의정부지검 형사4부장으로 승진하며 첫 여성 부장검사 타이틀을 달았다.

조 후보자는 적극적이면서도 털털한 성격으로 조직 내 소통과 인화에 탁월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리더십과 포용력을 갖고 있으며 평소 절제있는 생활로 타의 모범이 된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또한 검찰 내에서 여성정책을 연구하고 추진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5년 사법연수원 교수로 발탁되며 최초 여성 검찰 교수가 됐고, 여성폭력에 관한 국내외 판례를 연구한 '여성과 법'을 발간했다. 또 조 후보자는 여성범죄실태분석, 아동대상 성폭력 범죄에 대한 양형분석 등의 논문을 썼다.

2008년에는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장 자리를 꿰찼다. 이어 2009년 국내 첫 여성 차장검사를 거쳐 2013년 국내 최초의 여성 검사장이 됐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