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지역, 기록적 폭우

평년 한 달 동안 내리는 비의 1.5배가 하루에 내려

 

사진=NHK 캡처

일본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후쿠오카현, 오이타현, 구마모토현 등 주민 45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6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규슈 북부 후쿠오카현, 오이타현, 사가현 등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고 있다.

폭우로 인해 오이타현 아사쿠라시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고, 히타시에는 산사태에 휘말린 40대 남성 1명이 심폐정지 상태로 병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후쿠오카현과 오이타현에서 각 11명 씩 실종돼 총 22명이 실종됐다.

아사쿠라시에서는 도로가 끊겨 마을이 고립돼 육상 자위대 등의 구조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 규슈 지역에는 산사태와 침수로 도로가 통제됐고 철교가 폭우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정부는 자위대와 소방·경찰 인력 등 7천500여 명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후쿠오카현, 오이타현 등에 호우 특별경보를 발령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후쿠오카현 아사쿠시는 이날 오전 8시까지 24시간 동안 542㎜의 비가 쏟아지며 관측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7일 낮까지 50~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