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에땅 가맹점주협회 임원, 갑질 점검 피해 입어

미스터피자 ‘치즈 통행세’와 유사하다는 의혹 제기

 

사진=피자에땅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에땅에서 가맹점주협회 임원들을 대상으로 보복 행위 등 갑질을 한 의혹이 제기됐다.

피자에땅 전 가맹점주 A 씨는 본사 직원들이 무더기로 몰려와 가맹점을 불시 점검했다고 밝혔다.

A 씨의 말에 따르면 본사 직원 5명이 불시에 찾아와 10여 평 남짓한 피자에땅 가맹점을 점검했고, 이러한 일이 일주일에 2~3번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을 포함한 가맹점주협회 임원들이 이러한 괴롭힘을 당하다가 모두 계약 해지가 됐다고 전하며, 본사에서 가맹점주협회 활동 중단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맹점주들은 본사에서 시중가 4만 원 짜리 새우 제품을 7만원에 공급하는 등 폭리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에 피자에땅 공재기 회장 가족들이 관계 업체들을 운영하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공재기 회장의 아내 형순옥 씨는 식자재 납품 물류회사 올담에프에스 대표, 아들 공동관 씨는 박스제조업체 견지포장 대표, 딸 공정예 씨는 도우(빵) 납품회사 헤스텍의 대표이다.

한편, 최근 피자에땅은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의 ‘치즈 통행세’가 논란이 되자 자발적으로 치즈 공급가를 낮췄다.

기존 1kg 기준 9500원에 공급하던 치즈가 최근 6.2% 인하한 8943원에 가맹점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미스터피자와 유사한 가족기업 납품구조인 피자에땅이 논란을 피하기 위해 치즈 공급가를 낮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피자에땅 관계자는 “치즈 공급가격 인하는 예전부터 검토했던 부분이다”며 “최근 불거진 부정적인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구체적으로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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