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안현아기자]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구간에서 광역버스와 승용차가 무더기로 빗길에 추돌해 광역버스와 승용차 5∼6대가 부딪쳤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2시40분께 서울 서초구 원지동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415.1㎞ 지점 신양재나들목 인근에서 2차로를 달리던 승용차를 뒤따라오던 버스가 들이받은 뒤 앞서 가던 다른 차량을 잇따라 충격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광역버스 운전사 A씨(51)가 버스전용차로인 1차로가 아닌 2차로를 달리던 중 앞에 정체된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 운전사가 '깜빡 졸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버스에 깔린 승용차 탑승자 2명이 숨지고, 또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16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 2명은 버스에 깔려 심하게 부서진 승용차에서 구조 작업 끝에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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