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투수 윤지웅,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

KBO·LG트윈스서 중징계 내릴 것으로 보여

 

사진=LG트윈스

LG트윈스 투수 윤지웅이 자신의 벤츠 승용차로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10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오전 6시 30분께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LG트윈스 투수 윤지웅이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고 밝혔다.

윤지웅은 도로에 진입하던 다른 차량과 접촉 사고가 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151%로 면허 취소 수준이 나왔다.

경찰 조사에서 윤지웅은 “이병규의 은퇴식 이후 회식을 한 뒤 귀가 중이었다”고 진술했다.

전날 잠실구장에서는 이병규의 공식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이 열렸고 행사 이후 이병규의 가족, 지인 등과 함께 회식 자리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LG 트윈스 관계자는 “회식이 있던 것은 맞지만 윤지웅이 별도의 장소에서 음주를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윤지웅이 교통사고의 피해자이기 때문에 벌금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을 것이다”고 밝혔다.

윤지웅이 사고를 당한 피해자이긴 하지만 KBO 야구규약에 음주운전이 포함된 만큼 중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정찬헌, 정성훈 등 LG 소속 선수들이 음주운전에 적발됐을 때 구단 자체적으로 1천만 원의 중징계를 내렸던 전례가 있어 윤지웅도 이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11년 1라운드 3순위로 넥센 히어로즈에 지명돼 KBO리그에 데뷔했고 2012년 LG로 이적했다.

올 시즌 34경기에서 35이닝을 소화해 1승 1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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