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공무원 숨진 채 발견

고령군청 압수수색, 참고인 조사 이후 스스로 목 매

 

사진=고령군

지난해까지 고령군청에서 근무한 뒤 올해 초 고령군의 한 면장으로 취임한 50대 남성이 경찰 조사 후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경북지방경찰청은 오전 5시 47분께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의 한 공원에서 고령군 공무원 A(58)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인근 주민이 나무에 목을 매 숨진 A 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 별다른 타살 정황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A 씨의 수첩에 6쪽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사에는 경찰 수사 관련 내용은 없었고 가족들에게 남기는 말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지난 10일 오후 1시 40분께부터 11일 오전 1시께까지 11시간가량 동안 경북경찰청 사무실에서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A 씨가 숨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2015년부터 2016년 사이 9억9천만 원 규모의 공사를 납품받은 업체가 공사를 진행하지 않고 하도급 한 의혹과 공사업체와 공무원 간 유착관계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에 경찰은 10일 고령군청을 압수 수색하고 관련 서류, 컴퓨터 자료 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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