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캐나다 여객기, 유도로로 착륙 시도

당시 유도로에 이륙 준비 중인 여객기 4대

 

사진=에어캐나다

에어캐나다 여객기가 이륙 준비 중인 여객기 4대 위로 착륙할 뻔 한 사고가 발생해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조사에 나섰다.

11일(현지시간) 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에어캐나다가 유도로에 착륙 시도를 한 것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

에어캐나다 759 여객기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출발해 7일 오후 11시 56분께 미 샌프란시스코에 착륙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여객기는 28R 활주로 대신 유도로C로 접근했다.

당시 유도로C에는 여객기 4대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었고 이륙 준비 중인 여객기는 대부분 만석이며 항공유를 가득 채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캐나다 여객기가 관제탑으로 긴급 복행 지시를 받고 유도로를 벗어나지 않았더라면 대형 참사가 일어날 수 있었다.

착륙 당시 에어캐나다와 관제탑 간의 대화 녹음에서 기장이 “착륙을 해도 되는지 알려달라”고 하자 관제탑에서 “활주로에는 항공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관제탑의 다른 관계자가 “어디로 가는 거야. 거기는 유도로 잖아”고 외쳤고, 관제탑은 기장에게 긴급 복행 지시를 내렸다.

기장은 관제탑의 복행 지시를 받고 비행 방향을 바로잡아 다른 여객기와의 연쇄 충돌을 가까스로 면했다.

FAA는 에어캐나다 여객기가 유도로로 착류하려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유도로는 공항에서 항공기가 짐을 싣거나 방향을 돌리기 위한 공간인 계류장과 활주로를 연결하는 항공기용 통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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