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권성동 국회의원 혼란에 휩싸인 이유

[코리아데일리 김유경 기자]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야3당 의원들은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의혹 검증을 위한 자료 제출에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권성동 국회의원이 또 한번 격량 속의 주인공으로 급 부상하고 있다.

권성동 국회의원 (사진 월드투데이 DB)

이는 일부 야당 의원들이 자녀의 전세대금 출처 등을 규명하기 위해 박 후보자 직계 존비속의 부동산 거래 내역 등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나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받지 못했다며 "이 자료가 제출되지 않으면 사실상 청문회를 진행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하는 등 또 한번 인사청문회가 파행을 겪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권성동 국회의원이 주목을 받는 것은 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 여야가 자료 제출 문제를 놓고 1시간째 공방을 이어가자 결국 정회를 선언하면서부터.

권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이 장기간에 걸쳐서 공석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국회의 책임이 아니라 행정부의 책임"이라며 "하자투성이의 안경환 후보자를 추천한 것은 문재인 정부다. 말이 자진 사퇴지 흠결이 너무 많아서 청문회 자리에 설 수 없었고 결국 자진 경질됐다"고 말했다.

이어 권 위원장은 "청문회에서 검증해야 할 첫 번째 순서가 도덕성이다. 도덕성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자질과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소용없다 도덕성 검증에 결국 후보자 자료 제출이 가장 관건인데 박 후보자는 로스쿨 졸업해서 법무법인을 7개월 다닌 아들이 어떻게 전세자금 3억원을 준비했는지 '사생활'을 이유로 자료 제출을 하지 않고 있다. 자료 제출을 하지 않는 것은 청문회를 무력화시키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박 후보자에 강한 질책을 했다.

이 발언 이후 권 위원장은 "4당 간사 합의 결과, 오후 2시에 의원들이 후보자에게 요구한 자료 제출을 다 받은 뒤에 청문회를 다시 속개하는 것으로 하겠다"면서 정회를 선포해 도 한번 정치권의 파행의 예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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