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윤지웅 ‘72경기 출장 정지, 사회봉사 120시간’

향후 품위 손상 당사자 뿐 아니라 소속 구단에도 제재할 방침

 

사진=LG트윈스

[월드투데이 신유정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LG트윈스 투수 윤지웅이 2018년 시즌 초반까지 경기에 출장할 수 없을 전망이다.

13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오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LG트윈스 투수 윤지웅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KBO는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3호에 의거해 윤지웅에게 72경기 출장정지와 유소년 봉사활동 120시간을 명령했다.

윤지웅의 출장정지는 지난 11일 경기부터 시작돼 포스트 시즌을 포함해 연속적으로 적용된다.

징계 외에 상벌위원회는 선수단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LG 구단 측에도 엄중경고하며, KBO 리그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에 대해서 당사자 뿐 아니라 소속 구단에 강력한 제재를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윤지웅은 지난 10일 오전 6시 30분께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불구속 됐다.

경찰 조사 결과 윤지웅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67%로 면허취소 수치다.

LG 구단 측은 KBO 징계 전 별도로 윤지웅에게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장 정지 및 벌금 1천만 원의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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