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서 한국인 목 매 숨진 채 발견

현지 경찰 타살 정황 없어 자살 가능성 유력한 것으로 추정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40대 한국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폰탄카(Fontanka) 등 러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15일 새벽 상트페테르부르크 남서쪽 쿠즈네촙스카야 거리 인근의 아파트 앞 정원 나무에서 목을 매 숨진 동양인 남성이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시신을 수습했으며, 신원 확인 결과 서울에서 온 47세 한국인 남성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사망자의 이름이나 추가 신원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시신에서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인근 주민들이 사건 당일 사고 현장에서 다투는 소리 등을 듣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을 토대로 자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시신을 인근 영안실에 안치하는 한편, 최초 신고 주민과 인근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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