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부부 아파트서 숨진 채 발견

현장에서 농약 병 발견

이혼한 60·70대 부부가 함께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대전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7시 55분께 대전 동구 삼성동의 한 아파트에서 A(60.여)와 전남편 B(74)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의 아들이 ‘엄마와 연락이 안 된다’며 신고를 했고,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이들이 B 씨의 집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숨진 A 씨의 몸에는 흉기에 수차례 찔린 상처가 발견됐으며, 현장서 독극물에 들어있던 병도 함께 나왔다.

경찰은 B 씨가 A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독극물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