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킨파크, 보컬 체스터 베닝턴 사망

아동학대 피해, 약물·알코올 중독으로 힘들어 해

 

사진=체스터 베닝턴 SNS

세계적인 밴드 린킨파트의 보컬 체스터 베닝턴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밴드 그룹 린킨파크의 보컬 체스터 베닝턴이 41세의 나이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닝턴의 아내가 베닝턴이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LA 카운티 검시관 브라이언 일라이어스 소장은 베닝턴이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 중이라 밝혔다.

현지 연애 매체 TMZ 등은 베닝턴의 사망이 약물 중독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고, 일각에서는 그의 죽음이 크리스 코넬과 연관이 있다고 봤다.

사진=크리스 코넬 SNS

크리스 코넬은 미국의 락 보컬리스트로 지난 5월 17일 디트로이트에서 사운드가든 공연을 마친 뒤 호텔 욕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2세의 나이로 숨진 코넬은 평소 우울증과 알코올 문제로 불안장애 치료용으로 아티반을 복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베닝턴이 코넬의 생일에 그의 죽음과 같은 방식으로 목을 매 생을 마감한 것이 알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린킨 파크의 소속사 워너브라더스뮤직 캐머런 스탱 대표는 성명을 통해 “베닝턴은 뛰어난 재능과 카르스마를 가진 예술가, 따뜻한 마음과 맑은 영혼을 가진 사람이었다”며 “워너브라더스뮤직은 가족, 밴드 멤버, 수많은 친구들과 팬들을 대표해 그의 행복을 기도 한다”고 애도했다.

한편, 베닝턴은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하고 주변 사람들의 성추행을 당한 아동 학대 피해자다. 또한 알코올과 코카인, 메스암페타민 등 약물 중독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바 있다.

린킨파크는 1996년 결성된 슈퍼 밴드로 국내에도 세 차례 내한 공연을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며 각종 해외 차트를 석권하며 세계적인 밴드로 자리 잡았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