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5행시 짓기, 폭발적인 관심 감사
2만2천여 건의 참여 중 80%는 질책과 쓴 소리
자유한국당이 5행시 짓기 공모전의 당선작을 발표해 화제다.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홍보본부장 박성중 의원이 ‘자유한국당 5행시 짓기’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6월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 간 공식 SNS를 통해 ‘자유한국당 5행시 짓기’ 공모전을 개최했다.
해당 공모전은 참여 댓글 수가 2만2천558건으로 도달율·공유수·좋아요수가 같은 페이지 내 다른 콘텐츠 대비 100~300배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 홍보본부는 2만2천여 건의 댓글 중 무분별한 욕설, 비속어 포함된 것을 제외하고, 5행시 형식을 준수한 작품 중에서 창의성과 독창성이 돋보이고 페이스북 ‘좋아요’수가 많은 공감 댓글로 수상작을 정했다.
당의 새출발을 응원하는 힘이 되는 메시지 뿐 아니라 당 혁신과 보수우파 재건 위한 건전한 비판의 쓴 소리도 당선작 선정 심사에 포함됐다.
당선자은 최우수상 5명, 우수상 15명, 장려상 30명으로 이들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지급될 계획이다.
자유한국당은 “당의 혁신을 바라는 응원과 격려도 있었지만 80% 이상이 뼈아픈 질책과 쓴 소리였다”며 “질책과 비난도 자유한국당을 향한 소중한 국민의 목소리임을 알기에 더욱 귀 기울여 국민 눈높이로 당을 혁신하기 위해 고민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공모전에 참여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주신 의견 모두 새겨 국민 눈높이로 새롭게 혁신하는 자유한국당이 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한국당 5행시 짓기 공모전에 당선된 작품들은 ‘자세를 낮추셔야 지지율 / 유지라도 될 겁니다 / 한자리 수 싫잖아요 / 국민을 듣고 보고 섬기세요 / 당신들은 일꾼이지 주인이 아닙니다’(우수상 당선작) ‘자녀2명을 둔 엄마입니다. 저출산국가에서 애들 키우기가 / 유난히도 서민들은 힘들기만 하네요. / 한국에서 정부가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신다면 / 국민 출산률이 저출산은 면하지 않을까 싶네요. / 당장 내 집 마련도 어려운 현실에 아이2명 키우기도 힘겨운 하루입니다’(장려상 당선작) ‘자신의 뼈와 살을 깎는 정도의 혁신이 필요합니다 / 유유자적 낭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 한국당은 안팎으로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 당면한 현안에 집중해야 하겠습니다’(장려상 당선작) 등이 있다.
이하 자유한국당 5행시 최우수작 5편.
자유한국당은 자만과 분열 그리고 반목으로
유권자들은 자유한국당에게 등을 돌렸습니다
한번의 실패는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여
국민의 말에 귀 기울이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당당한 자유한국당으로 거듭나시길 기원합니다.
자랑스럽다고 생각하고 계시진 않겠죠.
유치한 변명 따윈 더더욱 하지 마시구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을 중히 여기시어
국민이 원하는 떳떳한 보수정당을 만들어주세요
당당한 그날이 올 때까지 민심이 어떠한지 귀 기울여 가슴깊이 새겨주세요.
자유 대한민국을
유지하며 이끌어주는 균형이
한국당의 뼈를 깍는 개혁을 통해 맞춰지길 바라며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지난날을 기억하고
당의 쇄신에 힘써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자꾸만 정책을 바꾸려 하지 말고 자기 자신부터 잘해라
유리하게 하려하지말고 조화를 이뤄라
한가지만 바라보지말고 넓게 바라봐라
국민의 얘기도 귀담아 들어라
당장 바뀌진 않겠지만 노력해라
자기 밥그릇을
유난히 챙기니
한번도
국민편인 적이 없음이
당연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