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육군훈련소, 훈련병 1명 사망

각개전투 훈련 후 이동 중 의식 잃고 쓰러져

 

사진=육군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훈련을 받던 훈련병이 숨진 사고가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육군훈련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에서 김모(21) 씨가 각개전투 훈련을 받고 이동 중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졌다고 밝혔다.

김 씨는 쓰러진 직후 교관과 조교에게 응급처치로 심폐소생술을 받고 훈련소 내 지구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상태가 악화되자 대전 유성구 국군대전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육군훈련소 측은 “김 군이 지난 6월에 입소해 아무 이상 없이 훈련을 받았다”며 “훈련 당시 기온과 습도는 괜찮았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습도와 기온을 지수로 표현한 온도지수가 28.2로 통상 온도지수가 29.5 이상일 경우 훈련을 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당시 인근 지역의 최고 기온은 32~33도로 집계됐다.

훈련소에 따르면 김 군의 유가족과 협의를 통해 장례를 마쳤으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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