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빗물 축제’ 오는 27~29일 개최

빗물 놀이터, 빗물 영화제, 빗물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사진=모종현 사진기자

올해 2회를 맞는 ‘빗물 축제’가 다양한 빗물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서울광장에 돌아왔다.

26일 서울시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광장에서 빗물을 주제로 한 물순환 시민 문화제 ‘빗물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빗물 축제’는 ‘보고, 맞고, 즐기다’라는 슬로건으로 빗물을 주제로 한 체험, 상품 판매, 영화, 콘서트 공연 관람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서울광장 중앙에는 빗물이 내리는 과정을 예술로 표현하기 위한 상징물로 대형구름을 설치된다.

빗물로 만들어진 풀장인 ‘빗물 놀이터’는 서울광장 분수대 옆에서 축제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이곳에는 어린이 풀장 2개와 워터 슬라이드 2개, 탈의실, 휴게 시설이 설치돼 편리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빗물 놀이터’에 사용되는 빗물은 기본 여과시설을 거쳐 수질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새로운 빗물로 교체되며 염소 소독을 실시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이 사용돼 수질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빗물 체험 프로그램 11개도 같은 시간 운영되며 서울광장 서측에 부스가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무지개 공작소, 빗물 우체국, 빗물 물총게임, 개구리 공작소, 빗물 마블, 천연 습기제 제작, 빗물 놀이터, 빗물 ASMR 체험, 빗물 피아노 체험, 포토 스튜디오, 빗물 카페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 중 빗물우체국은 시민기획단 비엔나에서 축제가 끝난 후 처음 비가 오는 날 시민이 작성한 편지를 발송해 주는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사진=서울시

서울광장 북측에는 풍수해 체험이 진행된다. 컨테이너 박스에 들어가 비바람을 맞아보고 미니 배를 타고 있을 때 폭풍우를 만나는 이색 경험을 통해 풍수해의 위험성을 인식하게 하고 올바른 안전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코너다.

빗물 영화제는 행사 첫 째 날, 둘 째 날에 진행되며 서울광장 특설무대에 설치된 미니풀장과 선베드 등 이색장소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첫 째 날에는 올 8월 개봉 예정인 애니메이션 ‘빅풋주니어’의 최초 시사회, 둘 째 날에는 로맨스 영화 ‘어바웃타임’이 상영된다.

마지막 날에는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빗물 콘서트’가 개최된다. 이 곳에서는 세계적인 b-boy단 갬블러크루의 공연과 긱스(Geeks),10cm, 클랑 등 유명가수들의 공연을 만나 볼 수 있다.

빗물 마켓은 30개의 부스가 마련돼 있으며 사회적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보다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덕수궁 돌담길에서 진행된다.

한편, 이번 서울광장에는 빗물축제 외에도 물 순환 박람회, 국제 물 순환 학술토론회, 물 순환 BI·슬로건 공모전 등 물 순환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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