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모 교회 목사 ‘몰래카메라’ 설치
함께 사는 딸 친구이자 신도 몰래 촬영
딸의 친구이자 교회 신도인 20대 여성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50대 목사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1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청주의 모 교회 목사 A(50) 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A 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3시 25분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자신의 집 화장실 칫솔 통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함께 사는 B(23.여) 씨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A 씨의 딸 친구이자 A 씨의 교회 신도로 지난해부터 A 씨 집에서 함께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범행은 칫솔꽂이 통에 있던 만년필을 이상하게 여긴 B 씨가 경찰에 신고하며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A 씨가 해당 몰래카메라를 오래 전에 설치한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한편, 경찰은 A 씨가 설치한 몰래카메라를 압수하고 디지털 포렌식(디지털기기 정보분석)을 의뢰하는 등 분석하고 있다.
박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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