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고급 아파트 ‘토치 타워’ 화재 발생

영국 런던 그렌펠 타워와 같은 외장재 사용된 것으로 추정

 

사진=MSN 방송 캡처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토치 타워(Torch Tower)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이날 오전 1시께 타워 중간 부분에서 시작돼 건물 한 쪽 면을 타고 위아래로 급속히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약 40여 층이 불길에 휩싸였으며 인근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2대도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2시간여 만인 오전 3시 30분께 진화에 성공했다.

두바이 현지 언론은 영국 런던 그렌펠 타워와 토치 타워가 건물 외벽에 같은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한 것이라 지적했다.

현지 소방 당국은 인명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토치 타워는 2011년 완공된 84층짜리 초고층 아파트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으며 주거용 79개 층에 총 682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치 타워는 두바이 마리나 요트 선착장 인근에 위치하며 24시간 보안 서비스가 작동되고, 8층 규모 주차장과 수영장이 완비된 고급 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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