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사건 피의자 30분 만에 검거 성공

화천서 경찰서 체감안전도 평가 강원도 1위

 

사진=경찰

강원 화천경찰서에서 살인을 하고 도주한 피의자를 30여분 만에 검거에 성공해 화제다.

8일 강원 화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새벽 1시 10분께 ‘사람이 칼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김도상 서장은 쪽배축제 개막일부터 야간 합동근무를 하던 하리·하남 파출소 순찰차 2대를 현장으로 긴급 출동시켰고, 화천경찰서 수사과장과 기동타격대, 당직 경찰 등 가용 인력 20여 명을 현장으로 급파시켰다.

피의자 이모(31) 씨는 옷에 혈흔이 묻은 채 사건 현장에서 도주했고, 경찰들은 이 씨가 인근 다리 밑에 은신한 것으로 보고 일대를 수색해 이날 1시 30분께 이 씨 검거에 성공했다.

이 씨는 이날 술에 만취한 상태로 화천군 하남면 안평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아버지의 동거녀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아버지의 여자 친구가 할머니, 누나 등 가족들 욕을 해서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한편, 김 서장인 “이번 사건은 화천서 전 부서가 혼연일체가 돼 완벽한 현장대응능력을 보여준 모범적인 사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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